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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미우새' 때문에 '개콘'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권재관은 "그러더니 거기('미우새') 들어가서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사람 인생이 참 신기하다"며 인정했다.
이어 김준호는 "너는 왜 '개콘' 안 하냐"며 궁금해했고, 권재관은 "나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밀린 게 좀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너도 이제 늙어서 트렌드에 못 맞춘다. 나도 사실 이래저래 코미디 프로그램 섭외가 왔는데 못하겠더라. 창피당하기가 싫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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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인규는 "열심히 꾸준히 해서 그렇다. 꾸준히 계속 열심히 하니까 조회수가 올랐다"며 "대희 형은 열심히 하고 형은 열심히 안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홍인규와 권재관은 "왜 우리 둘은 돈이 없을까 얘기하다가 형이 너무 씀씀이가 헤프니까 그걸 배워서 우리가 돈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준호가 평소 주변 사람들 밥값을 다 내주고, 스태프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배웠기 때문에 자신들도 돈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그들이 언젠가 비보 사장이 되고, SBS 부장, 국장이 되는 거다"라며 "김국진 형이 '모두에게 잘해줘라'라는 명언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권재관은 "그걸로 점수도 많이 얻긴 했지만 주머니가 많이 비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준호는 SBS 연예대상 회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탁재훈 형이 대상 받고 나보다 다 돈 많은 사람이었는데 가위바위보 해서 스태프 100만 원 상금 주는 걸 내 돈으로 했더라. 다음 날 아침에 후회는 안 했는데 '돌싱포맨', '미우새'가 아닌 '런닝맨' 팀이 타간 거다. 그러니까 우리 작가 애들이 '오빠 지금 장난치냐'고 했다. 돈 쓰고도 약간 욕먹는 스타일이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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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송은이 누나는 이런 걸 안 했다. 이미지가 깨끗하다. 근데 뭔가 하자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바를 수는 없다. 술 안 마시고 카드도 안 한다. 골프는 잘 치는데 안 친다"며 "사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유재석, 송은이 이런 선배들이 우리까지 힘들게 한 거다. 성인군자처럼 살아야 하는 거다. 적당히 놀면서 즐기면서 살아야지"라며 원망(?)했다.
이어 "불법은 하면 안 되지만 거의 웬만한 목사님보다 더 깨끗하게 살아야 할 거 같다. 그래서 난 동엽이 형을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