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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MC 이혜원이 "안정환의 경기 직관 도중 다른 선수 가족의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며, '선수 가족'으로서 경기장을 방문할 때 느끼는 부담감을 조심스레 털어놓는다.
잠시 후, '덴마크 선넘팸' 손지희·마크 가족이 등장해, '아빠' 마크의 직장인 '레고 본사'를 다 같이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빠와 아이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이색 풍경에 송진우는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이들이 직접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며 덴마크의 '휘게 문화'에 감탄한다. 안정환 역시 "그래서 현역 시절 우리 가족들도 내 경기를 지켜보러 경기장에 자주 왔었다. 희한하게 가족이 경기에 오면 수많은 관중들 사이에서도 가족만 잘 보인다"고 폭풍 공감한다.
반면 이혜원은 "(안정환 경기를 직관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첫 번째로 다칠까 봐 걱정되고, 두 번째로 가족들이 오는 경기마다 팀이 지는 징크스를 만들까 봐 걱정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자 파비앙은 "경기를 보러 온 다른 선수의 가족들과 신경전은 없었느냐"고 물어보는데, 이혜원은 "월드컵 당시 다른 선수의 부모님이 '안정환이 패스를 안 해준다'고 불평하시는 걸 들은 적은 있다"면서 "신경이 쓰였던 건 사실"이라고 말한다. 이에 안정환은 "본인의 가족이 더 잘하길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대인배' 면모를 드러낸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9회는 2월 2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