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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이종원 앞에서 직접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며 시청률 역시 파죽지세로 올랐다.
지난 방송에서 호조판서 염흥집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던 중 '꽃잎'에 숨은 미스터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15년 동안 자신의 오라버니가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여화의 애타는 마음과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 분)의 대화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성이 여화의 오라버니를 죽이라고 지시한 과거 서사가 그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가름대 안에서 나온 꽃잎이 독이란 사실을 알게 된 박수호(이종원 분)는 오난경(서이숙 분)을 찾아갔다. 난경은 수호가 염흥집이 죽기 전 마신 차에 대해 묻자 치맛자락을 꼭 쥐는가 하면 순간 눈빛이 흔들리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난경과 강필직(조재윤 분) 간의 대화 속 염흥집 사망 사건에 난경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수호는 추격전 과정에서 "멈추시오 부인!"이라고 외쳤고, 자신의 정체를 아는 듯한 수호의 언행에 여화는 당황스러워했다. 게다가 수호가 분노하며 여화의 안위를 걱정하자 여화 또한 "지금 제 걱정을 하시는 겁니까?"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방송 말미에는 여화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긴장감 유발했다. 여화가 선왕의 죽음 당시 실종된 조성후의 가족이라는 사실과 함께 여화가 수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개가 휘몰아칠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