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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과 박신혜에 닥친 '응급상황'은 무엇일까.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여정우, 남하늘의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변화가 감지된다. 먼저 여정우의 병원 수술실 안 긴박한 분위기가 포착됐다. 수술 집도 중 발생한 뜻밖의 사고를 다급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눈빛과 수술 가운 위로 튄 선명한 핏자국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그날 이후, '스타의사' 여정우를 따라다니던 뜨거운 환호와 관심은 싸늘한 분노와 냉대로 뒤바뀐다. 특히 법원 앞에 몰려든 기자들 사이에 선 여정우의 굳은 표정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의사 가운 차림으로 병원 밖을 나서는 남하늘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살짝 얼굴을 찡그린 채 복부를 움켜쥔 그에게 아프고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친구보다 공부가 좋았고 연애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남하늘의 '갓생(God生)' 라이프는 대단한 성공도, 바라던 행복도 가져다주지 못했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 남하늘은 바쁘고 분주한 병원에서 벗어나 환자가 아닌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본다. 가만히 생각에 잠긴 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는 눈빛이 왠지 모르게 공허해 보인다. 앞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그가 이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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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