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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나문희, 김영옥과 가수 임영웅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특히 제작진은 임영웅이 OST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소식도 자막으로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소풍'의 OST로 사용된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수익 전액을 부산 연탄은행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김용균 감독은 임영웅의 OST에 대해 "임영웅의 노래를 꼭 쓰고 싶었지만 현실은...(어려웠다) 나를 포함해 제작진들이 온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임영웅이 그걸 읽어봐준 것"이라며 "임영웅이 '영웅시대(임영웅 공식 팬덤명)' 어르신들께 정말 잘하지 않느냐. 우리의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 오늘 아침에 기사를 봤는데 임영웅이 음원 저작권료를 따로 기부했다더라.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 영웅시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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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사연자는 사별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자 사연을 보낸다고 했다.
이에 임영웅은 사연을 읽은 뒤 "어머니~"라고 친근하게 불렀고, 콘서트장 카메라가 비춘 사연자의 주인공은 나문희였다. 임영웅 역시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이렇게 사연까지 보내주시고, 제 노래로 위로받고 있다고 하시니까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다.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알고보니 임영웅의 초대가 아닌,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이 나문희, 김영옥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것. 최근 '남편상'을 당한 나문희의 사연과 임영웅과의 인연이 많은 감동을 안겼다.
영화 '소풍'은 오는 2월 7일 설 연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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