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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프리랜서 여성 아나운서 사연자가 미혼모를 결심했다며 보살들을 찾았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국적을 따고 2016년부터 한국에 돌아와 생활 중이던 사연자는 2022년 여름에 아이 아빠를 만나 결혼 전제로 1년간 사귀었다. 2023년 6월에 임신을 알았을 때 "감사하다"며 눈물 보이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남자친구. 이후 보통의 혼전임신 커플 처럼 결혼 준비를 시작했지만 결혼식장과 스드메 계약금을 내는 전날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대화 후 돌변했다.
사연자는 "중절 권유를 하더라. 어제까지만해도 자기 친구들 사이에서 저를 소개하고 아이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눈물까지 보이던 남자친구가 계약금을 넣기 전날 어머니와 함께 만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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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본인들이 재력이 있다면 비슷한 수준의 며느리를 원한 것 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자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 집에서는 난리났다. 부모님이 원하시는건 제 행복이니까. 난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한국에서 미혼모 미혼부 출생신고 절차가 복잡한데 저는 국적이 미국이라 더 힘들다. '태아인지'라는게 있다. 그걸 남친이 해주면 간단하게 해결되더라. '태아인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자기 애인지도 알수 없다며 거부하더라. 남친 아버님께 부탁드렸더니 저를 차단하셨다"고 했다.
서장훈은 "남자쪽에서는 너와 그 어떤 관련이 되면 안되는 것이다. 태아인지 하면 아버지라는 걸 인정하는거잖아. 안할거다. 0.01%도 기대하지말라. 이미 그런 인간은 글렀다. 변호사 통해서 양육비는 받아내야 한다. 그 이외의 어떠한 협조도 하지 말라. 너 혼자도 아이 잘 키울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내 혈육을 외면하는것만으로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나. 남에게 눈물 준 그 이상 100배 1000배 피눈물이 날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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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짝에 대한 희망으로 환속을 택했고, 평생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싶다고 했다.
사연자는 "어릴적 동양화가가 꿈이었는데 사찰에서 그림 그리며 생활한적이 있다. 사찰에서 그림도 그릭도 수행도 하고 승려생활을 하면 좋겠다. 32살에 승려와 결혼 사이에 고민하다가 결혼은 나중에 해도되겠다는 생각에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불교에 귀의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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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격이 모나지 않고 위 아래로 7살 차이 정도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조건도 털어놨다.
또한 "초혼 보다는 재혼이 좋겠다"며 "이 나이에 짝을 찾는데 스타일 가리고 조건 따지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산 상태에 대해서는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판매하고 있고 회사가 잘되면 수익 창출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공개 구혼에 나섰다. 그는 "과거가 없으시다. 전여친 전부인 자식들 복잡한게 많을텐데 30년을 산에서만 계셔서 과거가 전혀 없다. 스님에게 좋은 말씀 들으러 가지 않나. 집에 스님을 모시고 살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발은 자라는 중이다. 몇달 후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어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