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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남장을 한 신세경과 조정석, 이신영이 운명과도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이에 이인은"언제 만날 수 있느냐"고 했고 강희수는 "몽우가 또 내리면 만나자"고 했다. 이인이 간 뒤 홍장(한동희)을 만난 강희수는 "사실 졌는데 이긴 척 했다"고 했고 홍장에게 이인을 연모하게 된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인은 죄를 구하려는 유현보(양경원)에게 "내기 바둑꾼과 네 누이에게 사과하면 용서할 것"이라고 했고 유현보는 분노했다.
박종환(이규회)은 세를 모아 이인을 찾아 용상에 오르게 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고 이인은 "내게 검이 있었다면 외숙부님은 물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의 목을 쳤을 것"이라며 "나는 절대 용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수는 자리를 뜨는 이인을 따라가다 들키고 말았다.
이인이 "너도 저들과 한 패냐"고 묻자 강희수는 "아니다. 나는 저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른다. 저잣거리에서 대군을 보고 따라왔다"고 했다. 이어 "걱정이 되어 온 것이다. 친구란 본디 그런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고 이인은 강희수의 다친 발을 씻겨주며 의심을 거뒀다.
한편 명나라와 수호를 끊고 청나라와 화친을 하라는 명을 받게 된 조선의 조정은 임금인 이선(최대훈)의 동생인 진한대군을 인질로 삼겠다는 명을 받들어야 했다.
미안함을 표하는 이선에게 이인은 "나라를 위한 길"이라며 무던히 견딜 것을 약속했고 이선은 "꼭 살아돌아오라"는 명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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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로 간 이인은 바둑을 통해 황제의 동생인 예친왕과 친해져 조선에 이익이 되는 일들을 벌였다.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온 이인은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환대받았지만 임금인 이선은 이인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며 밤이 새도록 동생을 궁 안으로 들라는 명을 내리지 않았다.
궁으로 와서 절을 올리는 이인이 "형님"이라 부르자 이선은 "군신의 예를 저버리지 말라"며 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전은 조정석의 스승인 강항순(손현주)을 불러 자신의 조카인 김명하(이신영)와 딸을 혼인 시키자고 말했고 강항순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전의 편인 김종배(조성하)는 "전하도 다행히 진한대군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왕대비 박씨(장영남)는 "상을 내리지는 못할 망정, 대역죄인 취급을 한다"며 자신의 아들인 이인을 업신여기는 임금 이선에게 분노했다.
이인은 박종환(이규회)에게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고 박종환은 "얼마 전 김종배가 원자 책봉을 서두르라는 청을 올렸다 전하의 분노를 받았다. 그 시선을 돌리기 위해 대군을 이용한 것이다. 대군이 왕위를 넘보고 세작질을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은 문안인사를 올리는 이인에게 "너를 보면 역겨우니 문안인사도 오지 말고 명이 있을 때까지 궁에 찾아오지도 말라"고 말했고, 알겠다며 일부러 저잣거리를 찾아 난봉꾼 흉내를 냈다. 김종배(조성하)는 유현보(양경원)를 시켜 이인을 해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인은 주상화(강홍석)와 함께 자리를 피했다.
휴식을 취하려던 이인은 길거리 바둑판에서 남장을 한 강희수(신세경)를 처음 만났다. 이인이 감히 용상을 바라보고 청나라 오랑캐에게 붙어 세작 노릇을 했다는 사람들의 말에 강희수는 분노하며 "다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인데 왜 욕을 하냐"며 화를 냈다.
강희수를 쫓아 간 이인은 "나와 바둑을 두자"고 말했고 누구냐고 묻는 강희수에게 이인은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유현보(양경원)의 등장으로 대군임이 밝혀졌다.
남장을 벗은 강희수는 자근년(송상은)에게 "남장을 하고 바둑을 다니니 깜짝 놀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을 받았다. 강희수는 자신과 혼인을 할 지도 모르는 김명하(이신영)에게 "나는 나에게 진 사람과는 두 번 다시 대국을 하지 않는다. 나를 이기지 못한 사람과는 혼인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김명하는 "낭자를 반드시 이겨서 혼인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희수가 남장을 하고 내기 바둑을 하는 이유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힌 백성들의 속환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인은 강희수를 위협하는 강도들을 대응하다 대신 칼을 맞았다. 걱정하는 강희수에게 이인은 "네가 아니라 내가 칼을 맞아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