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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규현이 '조정뱅이' 다운 풍류 일상을 보여줬다.
넓디 넓은 집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키는 "인테리어쪽은 별로 관심 없나 보다"라고 물었고 규현은 "제가 월세이기 때문에 딱히. 바꿔봐야 원상복구 해야 하지 않냐"고 밝혔다.
규현은 "마지막으로 옷 산 게 3~4년 전인 거 같다. 다른 거에 소비 안 한다"며 "관심 있는 건 전자기기와 넉넉한 냉장 저장공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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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송을 보며 식사와 설거지를 마친 규현은 컴퓨터 앞에 앉아 부동산 강의 영상을 봤다. 규현은 "어디 사려고 본다기보단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다. 경제 관련돼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규현은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이장우는 "게임하면서 영상이 들어오냐"고 물었고 규현은 "들어온다"고 밝혔다. 규현은 "(멀티태그킹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 같다. 한가지만 하면 시간이 아깝다. 멀티태스킹을 할 때 80%씩은 들어온다. 시간 절약도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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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드라이까지 한 규현이 간 곳은 마트. 규현은 "평소에 꾸밀 일이 없지 않냐. 제가 사복을 입을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나래는 이에 공감했다.
창고형 대형마트에 간 규현은 "예전에는 숙소 이모님께서 식재료들을 사두셨는데 이제는 제가 다 관리하다 보니까 (냉장고를) 짜임새 있게 만들고 싶다. 식재료 소분하는 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 지점 저 지점도 가본다. 가면 매장 스타일이 다 다르다. 그런 거 체크하러 가는 것도 재밌다"고 밝혔다.
미리 살 것을 정해 놓고 가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술 코너에서 멈칫했다. 카트를 채울 정도로 술을 쓸어 담았지만 규현은 "계획된 거다. 생갭다 덜 샀다"고 밝혔다.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무려 87만 9000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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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제가 매일 술 마시는 사람으로 알더라. 유일하게 하는 게 술밖에 없다. 사람들이 조정뱅이 몸에도 안 좋은 거 많이 마신다 하지만 자기들은 몸에 안 좋은 거 다 한다. 탄산 먹지 커피 마시지 담배 피지. 고주망태 되고 주사부리는 것도 아니고 풍류를 즐긴다는 건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배가되는 것"이라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방 안에는 와인 셀러와 술장고까지 갖춰져 있었다. 규현은 "혼자 마시려면 3년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