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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도 응원하는, 듣도 보도 못한 바지사장 세계가 극장가를 찾는다.
봉준호 감독 연출작 '괴물'(06)의 공동 갱을 썼던 하준원 감독의 데뷔인 '데드맨'은 범죄에 해당하는 명의 도용과 바지사장 세계를 다룬 소재로 눈길을 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와 얽히고설킨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 등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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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준원 감독이 '데드맨'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취재를 했다. 그래서인지 시나리오에서 치밀함이 느껴졌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실제로 있는지 많은 분이 모르지만 이 쪽이 굉장히 무서운 곳이구나와 같은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푼다면 경각심을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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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그동안 작품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이만재를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인물인데 너무 매력적이었다. 여배우라면 탐낼만한 역할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준원 감독이 봉준호 감독에게 '데드맨' 시나리오를 보여줬다고 하더라. 캐릭터마다 어떤 배우가 좋을지 논의했는데 심여사 역에 대해서는 떠오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한국 배우로는 매치할 수 없었던 캐릭터라고 하더라. 이후 캐릭터가 한국화돼 나왔는데 그만큼 신비롭고 귀한 역할이 됐다. 심여사는 너무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나 같이 안 보이게 하려고 했다. 신나고 재미있는 작업이어서 행복했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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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