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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부담감에 악플에..스타들도 아프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01-14 15:54


[SC이슈] 부담감에 악플에..스타들도 아프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담감'에 스타들도 아프다.

최근 부담감으로 인한 몸의 변화, 질병 등을 고백하는 스타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MBC '연인'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은진은 촬영 전 안면마비가 올 정도로 힘들었던 때를 고백하기도. 안은진은 최근 다수 매체를 통해 등장해 "부담감이 합쳐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연인'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오서 샤워를 하는데 도망가고 싶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긴 호흡의 사극은 처음인데 어쩌지' 싶었다. 그래도 '끝나면 성장해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평소 무딘 편인데, 뭔가 싸하고 이상했다. '좀 부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촬영 도중에 병원으로 갔는데 바로 좋아지지 않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것이 아예 안 됐다"고 했다. 이에 겹쳐 '연인' 초반에는 '미스캐스팅' 논란까지 이어졌다. 안은진은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을 때 속상하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고, 분명 잘 표현하면 시청자 분들도 따라와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남궁민 선배님께 속상하다고 하니까 '3~5회를 봤는데 너무 좋더라. 신경 쓰지 마'라고 하셨다. 늘 선배님이 예상하는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SC이슈] 부담감에 악플에..스타들도 아프다
또 안은진은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안면마비를 다시 언급하며 "양방에서 쓰는 방법은 스테로이드를 최고 용량 주입하는 것밖에 없었다. 드라마 '나쁜엄마'를 촬영할 때라서 촬영을 당장 해야 하니까 약을 먹었는데 얼굴과 몸이 붓는 '문페이스'라는 일종의 부작용이 왔고, 저는 그게 무릎과 얼굴에 와서 속상했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뮤지컬계의 톱배우인 옥주현이지만, 뮤지컬에 처음 도전할 때에는 부담감이 극심했다고. 옥주현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등장해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하기도 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공황장애로 인해 고통스럽게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위키드'에서 장치를 타고 공중에서 노래를 하는 장면 중 의상이 엉켜 와이어에 완전히 의지하지 못했고, 이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긴장 때문에 주로 위산이 역류하고 있다는 그는 이 때문에 계속해서 성대가 부어올랐던 것. 옥주현은 "무대에 설 때마다 목소리도 안 나오고 숨도 쉬어지지 않았다. 신경외과 선생님께서 '정신과에 갔다면 공황장애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대단한 병이 아니라 나는 예민을 요하는 직업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SC이슈] 부담감에 악플에..스타들도 아프다
톱스타로 성장한 배우 한소희도 부담감이나 '악플'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공개된 채널십오야의 '서준이가 갑자기 데려온 친구랑 급나불'이라는 영상에 등장한 한소희는 "저 악플 많이 받는다"며 "언젠가 제가 노화로 인해 악플이 달릴 때를 벌써 대비 중이다. 노화는 막을 수 없고,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거스를 수 없다. 막겠다는 게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일지 생각하고 있다.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로 대응하는 것부터 시작해 어떻게 해야 외모가 아닌 연기로 포커스를 돌릴 수 있게 할지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타들의 부담감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사회적인 시선과 부담감을 딛고 일어나는 스타들의 다양한 방법과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 이들의 용기있는 도전이 대중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들을 응원할 이유도 충분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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