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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노화 악플 대비 "'나 늙었다 어쩔래'..김혜수·김해숙에 고민 토로"(나불나불)[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01-13 19:20


한소희, 노화 악플 대비 "'나 늙었다 어쩔래'..김혜수·김해숙에 고민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소희가 특히 노화로 인한 미래 악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채널 십오야에는 '서준이가 갑자기 데려온 친구랑 급나불 |나영석의 나불나불'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과 한가족이나 다름없는 배우 박서준이 현재 방영중인 '경성 크리처'의 여배우 한소희를 데려와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박서준과 한소희는 2년간 '경성 크리처'를 촬영하면서 1년이 넘어서야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둘다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스타일에 마지막 액션신 때서야 가까워졌다는 것.

박서준이 지켜본 한소희의 실제 성격은 "엄청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 없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 굉장히 솔직하고 좋아하는 주관이 뚜렷하다. 가감없이 표현도 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서준은 스스로 "조심하고 아끼고 표현을 잘 안하려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소희는 "난 안 아낀다? 난 패를 막 깐다?"라고 반발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소희는 "저는 연구하고 탐구하는걸 좋아한다. 서준이 오빠 봤을 때 약간 패를 탁 꺾어서 악역을 하면 오빠 배우 인생의 '챕터2'가 되지 않을까 생각?다. 오빠가 드러내지 않은 퇴폐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다. 나영석 PD는 "정의롭고 재치있고 능글능글하고 지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거지?라고 묻자 박서준은 "그건 아니다. 그런 것만 들어온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한소희, 노화 악플 대비 "'나 늙었다 어쩔래'..김혜수·김해숙에 고민 …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로 이름을 알리고 나서는 어쩔수 없이 외모나 포커싱이 그쪽으로 가 있어서 다음 작품은 무조건 화장 안하는 역할 하고 싶었다"며 차기작으로 '마이네임'을 한 이유를 밝혔다.

박서준은 "한소희가 엄청 집순이다. 대중은 소희가 화려하고 예쁘고 매력 넘치는 것만 보일텐데 일반적인 모습에서 더 들어가서 매니악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소희, 노화 악플 대비 "'나 늙었다 어쩔래'..김혜수·김해숙에 고민 …

이에 한소희는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집을 안나간다"며 "누구 만나는게 떨린다. 막상 만나면 티가 안나는데..만나고 집에가면 일주일은 쳐박혀 충전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친여동생과 홍콩 여행을 다녀온 한소희는 "오는 비행기에서 싸워서 절연했다"며 "저에게 여동생은 없다"고 친자매의 투닥거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소희는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프랑스 학교에 붙었다. 그런데 제 명의로 된 통장에 6천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되더라"라며 "그래서 돈을 벌려고 호프집 알바를 했는데 한달 내내 일해도 180만원 받았는데 2시간 모델일 했더니 300만원을 받았다. 무신사 화보였다. 그 화보로 리츠 과자 광고가 들어왔다. 광고 찍고 2천만원을 받았다. 3편만 찍고 프랑스 가려고 했는데 그게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2천이 6천되고 6억된거 아니냐"라고 놀렸고, 한소희는 "광고를 찍는중에 지금 대표님이 연기를 해보자고 설득하셨다. 계속 거절했는데 지금이 됐다"고 했다.


한소희, 노화 악플 대비 "'나 늙었다 어쩔래'..김혜수·김해숙에 고민 …
악플에 대한 질문에는 "저 악플 많다"며 "또 언젠가 노화로 인해서 달릴 악플에 대해 벌써부터 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노화는 막을 수가 없지 않나.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고 거스를 수 없고, 노화로 인한 악플을 제가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준비중"이라며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이런 느낌"이라고 마했다.

그러면서 "배우로 살아가면서 어떤 작품으로 어떤 연기로 내 외모가 아닌 연기로 포커스를 돌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김혜수 언니랑 김해숙 언니를 집으로 불러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미래와 나의 그 다음 미래다"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에서 함께 연기한 대선배 김해숙에게 '언니'라고 부른다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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