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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는 솔로 지옥'에 완전한 '관희 지옥'이었다.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된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3'의 두 김재원, 김정현 PD를 만났다.
이관희의 활약은 '솔로지옥3' 시즌이 이어지는 내내 돋보였다. 매회 이관희가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 심지어 이관희는 '섭외'가 아닌 '지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재원 PD는 "놀랍게도 지원을 해주셨다"며 "이분이 왜 지원을 해줬는지 궁금해서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방송에서 본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거침이 없고 자신감이 넘치더라. 저희도 시즌2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심지어 구단주를 만나서 빌다시피 했다. 작년에 나왔다면, 덱스 씨와의 대결이 있었을텐데 싶었다. 시즌3 때 연락을 드렸을 때 다행히 스케줄이 맞아서 오실 수 있었고, 리얼리티에 적합한 유형의 캐릭터라서 솔직하게 잘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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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3'는 심지어 '나는 솔로'에 비견할 재미를 주기도. 코믹한 매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PD는 "설렘은 없지만, 재미는 있다는 평이 많았던 것 같다"며 웃은 뒤 "데이팅 프로그램이 글로벌적으로 보편화 돼있는데, 한국형 연애프로그램이라는 하위 장르도 정형화 됐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청자 분들 중에 그걸 식상해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클리셰를 깨부수자는 생각이 있었다. 첫 날부터 익명으로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변화 포인트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압축해서 속도감있게 다가가더라도 마지막 감정 몰입도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지는 중. 김재원 PD는 "시즌4가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즌은 설렘은 없지만 재미는 있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 시즌은 설렘도 있고 재미도 있으면 좋겠다. 원래 시즌2 때 관희도 진영(덱스)도 있는 시즌을 하고 싶었는데, 시즌4에 그런 시즌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