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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장현성이 故김광석 콘서트를 떠올렸다.
'학전'은 가수 김민기가 지난 1991년 만든 극단으로, 33년간 수많은 가수와 배우를 배출했다. 그들의 꿈의 무대였던 소극장 '학전'. 그러나 33년 만에 폐관이 예고, 이에 '학전' 출신 많은 스타들이 모여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돌입했다.
유재석은 "'학전'과 대학로는 굳이 돈을 들이지 않더라고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노래가 울려 퍼지고 젊음의 에너지가 넘쳤다"며 "제가 처음으로 밖에서 밤을 새웠던 곳이 대학로였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장현성은 "밤을 새웠냐, 공원에서 잤냐"고 했고, 유재석은 "공원에서 잤다"며 웃었다.
'학전'하면 가수 고 김광석의 1000회 콘서트를 빼놓을 수 없다. 박학기는 "당시 고정 오프닝 공연을 윤도현 씨가 했다"고 했고, 장현성은 "도현이 아무도 모를 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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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객석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장현성은 "지금은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지만 그때는 현장 예매를 했다"며 "광석이 형님 공연 하실 때는 대기 줄이 길었다. 180석에 300명이 앉았다. 불편하지 않나. 자발적으로 밀착했다. 가수 뒤에서 보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했다.
이정은은 김광석 콘서트 추억에 대해 "김광석 선배님은 횡단보도에서 술 한잔 드시고 서 계실 때 붙어서 '안녕하세요 팬입니다'고 한 적 있다"고 떠올렸다.
장현석은 "공연 중간에 밥을 먹어야 하지 않나. 제가 막내라서 메뉴를 받아 적었다"며 "그때 형님이 '현성아, 나는 성공했지 않지 않냐. 짜장면, 짬뽕 한 그릇씩 시켜서 조금식 남겨도 될까'라고 하셨다"며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