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청소년 엄마' 정채언이 하루 24시간 내내 SNS에 매달리는 '이천 인플루언서'의 일상을 공개한다.
정채언은 남편이 일어나자 영양제를 챙겨주고, "오늘 날씨가 춥다"며 목도리까지 둘러준 뒤 갑자기 인증샷을 찍는다. 또한 아들의 등원 준비 과정도 낱낱이 촬영해 SNS에 업로드한다. 알고 보니, 정채언은 현재 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이천 인플루언서'로, 365일 24시간 내내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고. 이러한 SNS 위주의 삶 때문에 남편이 '고딩엄빠' 측에 아내를 제보했던 것.
실제로 정채언은 "집에만 있으면 SNS에 올릴 게 없다"며 동네 '신상 빵집'을 찾아가 홀로 6만 원이 넘는 빵값을 결제한다. 한 달 월급이 100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6만 원이 넘는 빵값을 쓴 정채언은 "일종의 투자"라면서, 급기야 두 개의 폰으로 동시에 빵집을 촬영하는 신공을 발휘한다. 이와 관련해 정채언은 "하루에 최대 14시간 가량 SNS를 사용하고, 사진은 1000 장 정도 촬영한다"고 설명한 뒤, "삶이 24시간 즐거워야 한다"는 인플루언서로서의 책임감(?)을 고백한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힘들겠다. 허탈함에 무너질 까봐…"라며 걱정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