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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정영숙이 대경실색했다.
그 사이,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이 외국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회삿돈을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준은 측근인 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효성은 태호 부모님의 대관령 추락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박이사 비서실에서 근무했었다. 이에 태호는 그가 박이사의 행방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안 그래도 화가 난 선순으로부터 효심이 회원 태호와 사귄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효성은 마침내 자신이 효심의 오빠란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는 재벌가 사람들이 효심이 같은 애들에게 어떻게 장난치는지 봐왔고, 태산처럼 엉망진창인 집안에 고생만 했던 동생을 끌고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더 이상 효심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고는 태호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대로 효심을 가볍게 만나는 재벌가 망나니로 오해받고 싶지 않은 태호는 선순을 만나 정식으로 허락을 받기로 결심했다. 선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히 예측되는 효심은 만류했지만, 태호는 "나이 드신 아주머니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며 자신만만하게 선순의 집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선순은 만만치 않았다. 정식으로 효심과 사귀고, 결혼도 하고 싶다는 태호에게 작은 오빠는 공부중이고 막내도 자리를 잡지 못해 결혼 못한다고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힌 것. 더군다나 아직 태호의 백그라운드를 모르고 그저 그런 회사원이라고 생각하는 선순은 효준이 변호사 되면 변호사에게 시집보낼 거라며 어깃장을 놓았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