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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획의 실패인가.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회가 기록한 8%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날 배인혁과 이세영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가운데 여배우들 자존심 싸움에서 2위는 '웰컴투 삼달리'의 신혜선. 이날 방송은 수도권 8%, 전국 7.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첫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장나라도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떨치지 못한 가운데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이 곳곳에서 터져 나와 안방극장을 초집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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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유정의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12회는 2.9%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방을 향해 달려가는데, 아쉽게도 3%대마저 지키지 못하는 굴욕을 기록했다.
송강과 러브 케미도 찰떡 같은데 시청자들의 외면을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반의 정신없던, 만화 원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더 만화같은 설정과 이야기 전개로 중장년층의 외면을 받은뒤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타 드라마들의 경우, 기존 웹툰 팬들을 초반 시청자로 일단 잡고 시작하는 반면 '마이데몬'은 그런 선제점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드라마와 만화의 동시 기획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는 성공보다, 도전 그 자체에만 뜻을 둬야할 듯 하다.
이가운데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5회는 10.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