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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동훈 감독이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은 "신기하다. 후반 작업을 끝낸 지 한 달 채 안 됐다. 저는 영화를 150번 정도 봤으니까, 아직도 일하고 있는 느낌이고 작업을 끝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관객들이 보신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뛴다. 영화 '타짜'는 후반 작업을 3주간 했는데, '외계+인 2부'는 1년 반 동안 했다. 이 기간이 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매일 쌀을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과 같았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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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계+인 1부'는 누적 관객수 153만 명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웠지만, OTT 플랫폼 공개 이후에는 관객들의 호평이 더해지며 개봉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에 최 감독은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OTT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구나 했다. 그게 2부 작업을 할 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제작보고회 때 말씀드렸던 거처럼, 이 영화로 인해 미안한 분들이 많았는데, 관객들에 가장 죄송했다. 2부로 관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후회를 남기기도 싫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