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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찬욱 감독이 '외계+인 2부'를 극찬했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 역 류준열의 연기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개인적으로 류준열의 연기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안'의 자취를 찾는 장면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쓱 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캐릭터라는 게 한눈에 딱 보였다"며 극찬을 전했다.
이어 김태리의 스크린 데뷔작 '아가씨' 를 연출하며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찬욱 감독은 "2부에서 김태리의 연기는 의젓하다. 촐싹대고 까불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인물인데, 김태리의 '이안' 캐릭터 해석에서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갖고 성장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유의 의젓함이 보였다"며 김태리의 연기를 향한 깊이 있는 관점을 전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외계+인' 2부의 과거 속 인물들이 갱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사극 드라마의 흔한 말투도, 현대식 말투도 아니면서 적당하게 점잖고 의젓하다. 갱이 한국식의 운치와 해학, 말할 때의 장단도 느껴지게 잘 쓰여졌다. 배우들도 적당한 템포로 잘 해주었다"며 최동훈 감독 특유의 말맛이 느껴지는 시나리오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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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를 관람한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외계+인' 2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최동훈 감독은 "영화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을 깊은 곳까지 다 이야기 할 기회가 흔치 않다. 영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