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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를 장식할 캐스팅 라인업에 등장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마타하리' 등의 작품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옥주현은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역사적인 초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마그리드 아르노로 출연을 결정하며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를 발산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옥주현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파리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마그리드가 지니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압도적으로 표현해내며 탄성을 자아낸다. 그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이 더해진 이번 시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폭발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초연 당시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윤공주도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앤하이드', '시카고', '벤허' 등 굵직한 대작에서 주연을 맡아온 그는 초연 이후 한층 더 노련해진 모습으로 무대 위의 활약을 예고했다.
뮤지컬 '프리다', '식스 더 뮤지컬', '맥베스'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과 아우라를 뽐내며 가장 빛나는 뮤지컬 신성으로 자리매김한 이아름솔도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합류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굳건한 의지를 담은 살아있는 눈빛으로 혁명의 선두주자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마그리드 캐릭터 그 자체를 탄생시킨 이아름솔은 그동안 보여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짙은 카리스마를 더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앙상블 배우부터 실력을 쌓아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 온 그는 파워풀한 성량과 과감한 캐릭터 분석으로 새로운 마그리드를 예고하며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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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다수의 유럽 뮤지컬을 성공시킨 EMK의 제작 노하우가 총집결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024년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