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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임형준이 50세 지천명에 얻은 늦둥이 붕어빵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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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혼하며 50살에 새신랑이자 아빠가 된 임형준은 자신과 똑 닮은 붕어빵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제가 나이가 많지 않지만 손녀를 보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이 들정도로 귀엽다"며 "백일까지 제가 거의 키웠다. 같이 자고 3시간마다 분유 먹이고 육아를 잘하는 편이라 자부한다"고 당근마켓에서 구한 신박한 육아템으로 스튜디오를 놀라게했다.
임형준은 "아이 사춘기를 좀 서두르라고 해야할 것 같다"며 "유치원쯤 오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육아문화센터에 아이와 처음 방문한 임형준은 나이 어려보이는 부모들 속에 멘붕에 빠졌다. 이후 시장나들이에 나선 임형준은 상인의 "손녀냐? 딸이냐?"라는 질문에 "딸이죠. 너무하시네. 저 젊어요. 40대에요"라고 당황했다. 그는 "그 질문이 너무 놀랐다. 꼬질하게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렇게 보시는 분이 계시구나 생각해서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전에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식 전에 보톡스를 처음 맞아봤다"고 털어놨다. 임형준은 순한 심청이 같은 딸 덕에 육아 품앗이를 해가며 도수 치료도 받는 모습. 아이가 깰까봐 숨죽여 라면을 끓여먹는 육아대디의 일상을 공개했다.
임형준은 아침과 다른 오후에 급노화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TV에 제가 이렇게 많이 나온게 처음이다. 적응이 안된다. 계속 나만 나오는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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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형준은 "저는 한번 갔다왔고 결혼 생각 없다고 했다"고 첫 소개팅에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 아내는 "오히려 편하게 연애할수 있겠다 싶었다. 오래 만나다 보니까 가스라이팅 당해서 '너가 네 또래 만나면 밖에서 노느라고 속이나 썩인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허튼짓 할 일 절대 없다. 나는 수정되어 있고 니가 시키는 집안일도 잘할수 있다고 저를 형준라이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어르신이지만 그릇이 작으셔서 잘 삐지시고 제가 달래 드리고 있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풍겼다.
퇴근하고 돌아온 아내가 반려견과 아이에만 관심을 보이자 삐지는 표정을 보였지만 아내의 쉬라는 말에 뒤도 안돌아보고 방으로 직진해 8시간만에 휴식 시간을 가지며 행복해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