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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정환 아내 이혜원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이혜원은 "우리 식구들은 운동화를 사면 남편이 운동화 끈을 새로 묶어준다. 그래서 내가 유일하게 못하는 게 운동화 끈을 잘 못 묶는 거다. 계속 해 버릇했어야 하는데 운동화를 사면 우리 식구는 그냥 아빠 방 앞에 놓는다. 그게 집안의 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화를 그냥 신으면 남편이 '왜 이걸 그냥 신었어? 다시 묶어야 되겠다'라는 말을 꼭 하고 지나간다. 혼나는 건 아니고 그냥 운동화는 그렇게 한다. 그래서 운동화를 사면 항상 검사받는 것처럼 해야 한다. 구두는 몰래 살 수 있는데 운동화는 몰래 살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혜원은 "내가 '이러지 마'라고 했다. 저녁 시간에 나가는 것도 너무 미안한데 끈을 묶어주겠다고 하니까 가시방석인 거다. 그래서 내가 '나 뭐 잘 못했냐.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 신발이 끈을 묶기가 힘들다. 신발에 비해서 발이 넓어서 잘못 묶으면 발이 빠진다'고 하더라"며 "근데 걸었더니 진짜 발이 휙 나왔다. 그래서 '천재인데?' 싶었다"며 깨알 남편 자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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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사진 찍으면서 리환이한테 '아들아, 결혼하면 너도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했다. 근데 생각해 보니까 아들이 며느리한테 그러면 별로일 거 같기도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혜원은 이날 촬영하러 오기 전 차 타고 지나가는 안정환과 마주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아까 딱 나왔는데 남편 차가 지나가서 '딱 걸렸어'라고 했다"며 서로의 차를 붙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두 분이 좀 전까지 집에 같이 계시다 나온 거 아니었냐. 근데 5분 만에 마주친 건데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며 신기해했고, 이혜원은 "밖에서 만났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결혼생활의 비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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