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절친한 사이인 손헌수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박수홍은 이틀 전인 13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에서 친형 측 증인으로 출석한 부모님의 사생활 폭로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절친한 후배인 손헌수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같한 의리를 보여줬다.
아내 김다예와 함께 축사에 나선 박수홍은 말을 시작도 하기 전에 울컥한 듯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김다예는 연신 눈가에 눈물을 닦았다. 마음을 진정시킨 후 입을 연 박수홍은 "내 결혼식에서 너무 많이 울은 사회자가 있었다"며 손헌수를 언급했다. 이어 "'저 사람 왜 저러지?' 했는데 내가 여기서 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어 "그런 사람이 자기하고 똑같이 생긴 여자를 데려와서 '선배님 어떠세요?'그러는데 '뭐가 어때! 이 사람이지. 하늘이 맺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이리 닮았니. 만나. 만나보고 나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며 "그래서 반려동물 봉사활동을 같이 갔는데 제수씨가 노동요를 부르면서 산더미 같은 개똥과 고양이 똥을 다 치웠다. 그러면서도 내내 웃고 온몸에 그게 다 묻었는데도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도 내 동생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손헌수 아내의 성품을 칭찬했다.
|
한편 손헌수는 2000년 MBC 개그맨 11기 공채로 데뷔해 '허무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7세 연하의 아내는 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미모의 재원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손헌수 부부는 스위스에서 박수홍 부부와 만나 함께 신혼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