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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지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기업들이 빠르게 손절을 시작한 가운데, 이선균 지우기의 불똥은 아내인 배우 전혜진에게도 튀었다.
지난 20일 이선균의 소속사는 이틀간의 묵묵부답 끝에 이선균이 마약 의혹 영화배우임을 인정하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이날부터 이선균이 등장하는 광고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또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도 이날 광고에서 이선균 얼굴을 지우고 광고 문구에서도 이름을 삭제했다. 셀메드 유튜브 채널에서도 광고 영상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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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포함됐다. 내사는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선균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또 다른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고소장에서 두 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 원가량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씨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다.
또 21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선균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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