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신 분들"…정주리, '벽간소음' 민원에 부적절한 화법으로 논란 키웠다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벽간 소음 민원에 사과했지만, 미숙한 대처에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지역 맘 카페(커뮤니티)에는 '오늘 새벽에도 옆집에는 악을 쓰며 우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사 온 지 3개월인데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연예인 산다고 신기했다.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자정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새벽에는 돌 지난 막내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라며 "애 우는 건 그렇다고 쳐도 12시까지 노는 건 주의해달라고 관리실에 민원 넣었다. 하지만 사과도 전혀 없고 그다지 변한 건 없다. 우리 집에서 민원 넣은 거 안다. 죄송하다는 쪽지라도 있으면 사람 마음이 조금은 나을 텐데. 민원 넣었을 때 관리실에다 누가 민원 넣었냐고 사과하려고 그런다고 하도 졸라서 호수 알려줬다는데 쪽지 하나 받은 거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정주리에게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음 민원 글을 확인해 보라"라고 알렸고, 정주리는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봐요.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하려고 해여. 걱정해 주신 분들, 앞으로 잘할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정주리는 "아랫층이 아니라 벽간소음 인가봐요. 저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알게되면 가서 정식으로 그분께 사과드리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주리의 사과글에 대해 네 아들을 키우는데 이해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공론화 된 후에 한 사과에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분명 전부터 민원을 받으셨을텐데 여태 사과한마디도 없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없다가 공론화되고 자기이름 언급되며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기시작하니 이제서야 성실히 대처하는 척하는거 보는게 좀", "민원이 들어온거 본인이 알텐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봐요'는 부적절한 화법같아요"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편 2015년 1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정주리는 네 자녀를 출산해 다둥이 엄마로 사람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최근 다자녀 특별공급 주택청약에 당첨되면서 경기 고양시의 43평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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