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추행 피소' 훈련사는 이찬종이었다…'동물농장' 측 "지난주 방송 편집"

사진 출처=이찬종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강형욱이 아닌 '동물농장'에 출연한 이찬종이었다.

이찬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월 18일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우리 측은 "그러나 추행이 있었다는 2021년 7월경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소인 A씨에 대해 "이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자로, 어린 팀원들에 고성, 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총 9가지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시 됐다. 결국 A씨는 2022년 12월 28일 자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

이찬종 소장은 법부법인 측을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반려견 훈련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방 촬영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에는 A씨에 대한 추측 글이 쏟아졌고,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이름이 거론됐다. 강형욱은 자신의 SNS에 동생과 나눈 대화창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직접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이찬종 소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SBS '동물농장' 측도 공식 입장을 전했다. '동물농장' 측은 21일 스포츠조선에 "이 소장의 지난주 방송 출연분(19일)은 다시보기(VOD)에서 편집된 상태"라며 "최근 녹화한 촬영분이 없었던 상태라 당분간 이 소장의 출연도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