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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빨강 레깅스가 트레이드마크인 가수 지원이가 레깅스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지원이는 "처음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을 때 트로트계에서는 너무 파격 적이었다. 그때가 벌써 10년 전이었다. 너무 파격적이어서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면 외면을 받기도 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원이는 "심지어 문도 안 열어주시는 선배님도 계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10년 전 영상이 등장했고 지원이는 "저도 제 모습이 낯설다. 저는 생각 보다 제 이미지가 클럽 단골일 것 같고 센 이미지인데 전 낯도 많이 가리고 많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전 등산을 좋아하고 독서도 좋아한다. 무대에 있는 모습과 일상이 너무 반대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원이는 "레깅스를 제작해서도 입고 레깅스에 들어간 돈이 1억 원 정도 된다. 똑같은 레깅스를 입다 보면 헤지고 그래서 제작비가 많이 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원이는 "레깅스 때문에 큰 상처가 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야 하는데 기센 선배들 사이에 있었는데 내리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야! 나는 너의 그 눈빛이 너무 싫어'라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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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신인 때 공개방송을 간 적이 있었다. 관객의 반응도 좋았는데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남자 선배님이 '야이 X아. 어디서 쓰레기 같은 게.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 같은 게. 너 같은 애들 때문에 트로트가 욕먹는다. 왜 무대 밑에 내려가서 난리를 치냐'라고 하더라 너무 수치스러웠다. 제작진들이 저를 대피 시켰다. 근데 PD님에게 '저런 애를 데려와서 이런 상황을 만드냐. 난 이제 안 온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지원이는 "그래서 결국 사장님에게 '레깅스를 입지 않으면 안 되냐'라고 했더니 '너의 최대의 장점일 수 있다. 너의 실력이 같이 빛을 발하면 독보적인 존재가 될 거다'라고 해서 이를 악 물게 됐다"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미선은 "그 선배를 다시 만난적 있냐"라고 물었고, 지원이는 "몇 년 후 행사장에서 만났었다. 남자 선배의 무대를 보는데 무대 밑으로 내려가서 의자에 올라가서 관객들과 소통을 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