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는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이른 아침 공사현장의 풍경을. 난 변했다. 그러나 열정과 도전은 변하지 않았다. 나의 집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나를 기다려 주었다. 내가 어색하지 않게 잘 하려고 하면 할수록, 나오려고 하면 나올수록, 더 깊은 늪에 빠진 세월을 돌려 주기라도하듯 많이도 기다려주었다"며 "쉬운것은 하나도 없다. 날 대신해줄 그 누구도 없다. 하루에도 열두번 변하는 나를 인내로 버텨준 건축가님께 감사한다. 하고 싶은건 많지만 다 내려놓아야한다. 재정이 녹록치않다. 은행 빚이 나를 짓누른다. 이자는 왜이리 오르는지? 어쩌겠나..벌어진걸.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 그리고 기도해야겠다. 나의 기도무기를 사용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청으로 이설 신청하고 잠시 멈춰진 현장을 감사하고있다. 다시 아이디어 충전. 이제 설계는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나의 두근거림을 즐길 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 전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근 항암치료를 마친 서정희는 가슴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