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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민정(40)이 "11년 만에 스크린 컴백, 필모그래피에 좋은 컬렉션 남기고 싶어 오래 고민했다"고 말했다.
복귀까지 11년이 걸린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영화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었다. 쉬는 동안 시나리오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드라마를 선택할 때보다 영화가 좀 더 신중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오랫동안 남지 않나? 개인적으로 내 필모그래피에 좋은 컬렉션이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 쉽게 결정을 못 했던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치'는 내가 오랜 만에 복귀작이기도 하지만 개봉까지 오래 걸린 작품이기도 하다. 촬영하고도 팬데믹 시국 때문에 늦어진 것도 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근래 몇 년간 영화관에 사람들이 못 오는 시기였지 않나? 이런 영화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같이 웃으면서 보는 장르인데 이왕이면 모두가 같이 함께했을 때 개봉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오히려 개봉이 연기된 것이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고 곱씹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가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등이 출연했고 '그래, 가족'의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