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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임인년(壬寅年) 국내 가요계를 돌아봤을 때, 강인한 호랑이처럼 용맹을 떨친 존재는 여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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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완벽한 데뷔가 있을 수 있나. 뉴진스의 첫 등장은 또렷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힘을 뺐는데도 뭔가 모르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더 신비로워 보였고 간질간질한 감수성을 일깨웠다. 민희진 프로듀서의 비주얼 콘셉트 기반으로 한 K팝은 이토록 강렬했다. 뉴진스를 보면 K팝에서 기획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업계 관계자들도 뉴진스의 데뷔를 높이 평가, 올해의 여가수로 치켜세웠다. 관계자들은 "획기적인 프로모션 방법과 민희진만의 콘셉트가 데뷔부터 눈길을 사로잡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그룹", "차별화된 전략과 민희진 프로듀서의 힘", "콘셉트 기획력의 성공", "독보적인 팀 컬러", "장르가 뉴진스", "데뷔하자마자 초고속으로 차트진입은 물론 광고계까지 빠르게 접수한 무서운 신인" 등이라고 봤다. 특히 "오래도록 회자될 데뷔", "가장 성공적인 데뷔가 아니었을까"라며 역대급 데뷔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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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놀라운 점은 대중이 노래도 아는데, 춤도 알고, 멤버도 알아본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주변에서 당장 체감할 수 있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3연속 히트로, 플레이리스트에는 열두 달 빼곡하게 아이브 이름이 있었고, 각종 숏폼 플랫폼에는 '숨 참고 러브다이브'·'내 장점이 뭔지 알아' 등 댄스 챌린지가 계속됐다. 놀이터에서는 아이브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로 넘쳐났고, 안유진의 '맑은 눈 광인' 장원영의 '웅니'는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가요 관계자들도 아이브를 향해 표를 던지며 '3연속 히트', '신인상과 대상 동시 수상', '대중성 굳히기', '멤버들의 스타성'을 이유로 꼽았다. 관계자들은 "연예계 전반을 아우른 아이콘", "3연속 히트하고 최근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동시에 대상을 거머쥐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연속 흥행 성공으로 대중성 굳히기", "장원영 안유진의 스타성이 단연 돋보이는 그룹", "10대들의 절대적 지지" 등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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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블랙핑크(6위), 송가인 윤하(공동 7위), 에스파(9위), 카라 트와이스(공동 10위) 등이 거론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