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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이 장르를 불문하고 존재감을 빛내 온 강기영의 다채로운 캐릭터 변천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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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이 연기한 아프가니스탄 유일한 통역가 카심은 교섭 작전에서도, '교섭'의 재미에도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극의 중간중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낯선 언어에 긴박함, 절박함과 같은 감정을 녹여내기 위해 대사의 전체 분량을 랩하듯 외우고 카심만의 임기응변과 위트있는 성격까지 성공적으로 매칭해낸 그는 '교섭'을 통해 신스틸러를 넘어 새로운 모습을 입체적이고 두텁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사이에서 숨구멍 같은 리듬을 불어넣으며 영화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화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