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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불발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시작되자 탁재훈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돌싱포맨' 멤버들 중 김준호는 SBS 아들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탁재훈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아쉽게 대상이 불발됐다. 탁재훈은 시상식 당식 "큰 고통을 발리 끝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돌싱포맨' 회식 자리에서 다시 뭉친 이들은 특히 탁재훈의 대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우리 팀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들만의 축제였다"고 씁쓸한 마음을 토해냈다. 이어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 문자도 안 받는다. 아까 집에서 돌솥밥 해놓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결국 본인만 먹고 주무시나 보다"고 아쉬움을 재치있게 표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레미콘 왕'인 아버지를 둔 탁재훈은 방송을 통해 '콘수저'로 등극했고 탁재훈의 아버지 역시 "나는 가업 승계가 안 됐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아들이 와서 가업을 승계받아 경영을 하는게 내 소원이다. 하지만 아들은 전문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그러니까 자기 분야에 있다가 나중에 정산을 할 때, 그 때 아들의 몫이 있을 것이다"고 재산 증여를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