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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한혜진이 '골때녀' 당시 스태프들에게 화를 냈던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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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혜진 덕분에)점점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우리들 6명이 미친듯이 뛰었다"면서 "첫 골을 선배가 넣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이 사람 방송 생명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스태프들에게) 너무 세게 하더라"며 한혜진이 당시 '잔디가 이렇게 높은데 애들 넘어지라고'라며 소리를 지르던 모습을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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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는 "다음 시즌에 내가 주장이 되고 결심했다. '안 울 거다'하고 시작을 했는데, 6대 0으로 크게 졌다. 애들 멘탈이 무너지는 게 보이고 창피하고 부끄러웠다"면서 "끝나고 다 통곡했다. '괜찮아' 하는데 난 눈물이 안 나오더라. 내가 울 때가 아니더라. 수습 후 차 문이 딱 닫히고 눈물이 났다. 그때 내가 (부담을) 더 덜어줄 걸"이라고 한혜진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혜진은 "과거에 내가 힘들었던 점을 현재 얘가 느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받는 느낌이다"이라면서 "후배 라기보다는 동료이자 파트너"라며 이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