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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티파니 영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중기, 박혁권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 사람이 붙는 장면이 많은 만큼, 이들의 현장 분위기는 어떨 지에도 관심이 생긴다. 특히 티파니 영은 데뷔 15주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바, 선배 송중기와 박혁권에게 배운 것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게 새로웠고 질문도 많았고 두려움도 많았는데, 미라클 팀인 저희 셋이서 촬영 뿐만 아니라, 진짜 회사 다니듯 밥도 같이 먹고 산책도 같이 했다. 사무실 세트장에서 편의점이 멀어서 보온병에 음료를 가져 가면, 양이 작아도 다 나눠 먹고 그랬다. 함께 만들어나가는 입장의 과정이라 즐거운 경험이었다."
송중기, 박혁권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털어놨다. 티파니 영은 "두분 다 너무 멋있다. 모든 신을 같이 있어줬는데, 서로 원샷찍을 때도 같이 있었다. 모두가 잘 나와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줬다. 특히 송중기 오빠가 레이첼 한마디, 오세현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해줬다. 서로 말 안해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멋있었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는 "작품 속 대사들도 멋진 대사들이 많았지만, 끊기고 넘어가는 장면에서 배울 점이 있더라. 대본 보면 틈을 보면서 찾고 연구하고 만들어내야겠더라. 마지막 표정이나 시선 처리 등 음악적으로 관객이 낄 수 있는 호흡과 공간을 줬다. 감동하면서 봤다. 저 또한 음악을 하고 쓰다 보니까 한 템포마다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 음악을 안 했다면 대본을 볼 줄 몰랐을 것 같다. 소리가 이 위치에 부딪혔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가 중요하다. 대본을 봤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어떤 의도로 하신지, 저는 현장의 악기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