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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필요했다"…'뇌전증 투병' 박해나, 최종안 향한 진심 어린 고백 ('당결안')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2-27 16:17 | 최종수정 2022-12-27 16:17


사진 제공=SBS플러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당결안'에서 첫 날밤 모두 속상함을 폭발시키던 아내와 남편이 둘째 날 밤에는 "보고 싶어 왔어"라는 고백을 하는 마법 같은 변화를 예고한다.

2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아내의 방과 남편의 방에서 합숙하는 3쌍의 부부들이 매일 밤마다 유일하게 부부가 단둘이 만날 수 있는 '부부의 방' 시간을 가진다. 첫날 밤 '안나 부부' 최종안과 박해나는 '부부의 방'에서 만났지만 정적만이 감돈다.

한참 후 최종안은 "나한테 서운한 게 많아?"라며 조심스레 묻고, 아내 박해나는 "있으니까 여기 왔겠지?"라고 답한다. 이에 최종안은 "나는 웬만하면 잊으려는 편이라서 사실 얘기하라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속마음을 전한다. 박해나는 뇌전증을 앓은 이후로 공황장애와 우을증까지 겪었으나 밖으로 자꾸만 나가려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있는 상황이었다. 박해나는 "아픈데 (남편이) 나가 있을 때 서운하다. 어쨌든 난 자기가 필요하다. 보호자니까"라고 속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는 남편에 박해나는 "나가자"라며 '부부의 방' 시간을 마무리한다.

사실 최종안은 남편들만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내가 쓰러져 의식이 없었던 날을 떠올리며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남편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났다"라고 털어놓았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표현이 없어 박해나는 이를 알 턱이 없었다. 진심은 숨긴 채 어긋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정혁은 "연애나 결혼이나 똑같다. 내 이야기를 제대로 안 하니 계속 싸우고 있고 안 풀리고 그렇다"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두 번째 날의 '부부의 방' 시간에 최종안과 박해나는 서로의 모습을 보자마자 방긋 미소를 지었고, 최종안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오늘은 안 오는 줄 알았다"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이에 박해나가 "오늘은 보고 싶어서 왔어"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꿀 떨어지는 '안나 부부'의 모습에 박은혜, 자이언트핑크, 정혁은 환호하며 설레어 했다.

한편, SBS 플러스 '당결안'은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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