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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위해 디자이너 2인 체제로 영화 속 두 세계의 충돌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딜런 콜은 "멧케이나 부족은 피부색부터 오마티카야 부족과 다르다. 수영에 유리하도록 지느러미처럼 불룩하게 솟은 두꺼운 연골, 널찍한 꼬리를 지녔다. 멧케이나 부족의 마을은 산호초 위에 목가적인 삶의 느낌이 풍기도록 디자인했다. 선조들의 만이 있고 영혼의 나무가 있다. 이국적인 켈프처럼 반짝이는 마젠타색의 덩굴손과 잎사귀를 넣은 나무를 완성했다"며 이전 '아바타'와 결을 같이하면서도 '아바타2'만의 매력을 선보이는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판도라 행성의 완전한 지배를 위해 돌아온 인간들의 세계는 각종 기계와 그들의 장악력이 표현되는 디자인이 중요했다. 벤 프록터는 항공기에 연결해 수송하는 물자인 슬링 로드를 석유 굴착기와 30층 높이의 사무실 건물이 합쳐진 거대한 산업 구조물로 디자인했다. 또한, RDA의 작전 기지인 브릿지헤드라는 도시를 창조하며 "브릿지헤드 시티는 완전히 발달한 산업 항구이다. 여기에는 언옵타늄 정제소와 화석 연료 정제소가 있다. 브릿지헤드 시티가 변경의 신흥 도시,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건축물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며 부가 설명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우나 채플린, 지오바니 리비시,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클리프 커티스, 조엘 무어, CCH 파운더, 맷 제랄드 등이 출연했고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