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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웨타 디지털의 VFX 팀인 웨타 FX의 한국인 스태프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 각광받으면서 한국 아티스트의 미국 진출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 영화를 단일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다르다. 특히 마블은 10곳이 넘는 곳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확실히 한국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이 예전보다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내가 처음 할리우드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오로지 유학이었다. 미술 대학을 나와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지원하는 루트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공부를 해도 포트폴리오가 좋다면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팬데믹이 안 좋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아티스트에게 기회로 작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우리는 기술자라기 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깝다. 한국인이라 더욱 기회가 많다는 것 보다는 모두가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웨타는 전 세계 아티스트가 모인 곳이다. 아티스트로서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로 작품을 완성한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 아티스트가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