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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풍자가 바바리맨 목격담을 털어놨다.
그는 "친한 언니한테 정보 전달하고 그날 저녁 언니랑 공원에 갔다. 막상 도착하니 걱정이 되더라"면서 "한 겨울에 불굴의 의지로 30분 정도 서 있었다. 언니한테 '비번인 것 같으니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다음날 또 갔는데, 그 날도 휴일이더다"고 했다.
풍자는 "세 번째 날은 소주집을 먼저 갔다. 바바리맨 정보를 준 언니가 '저기 있다'면서 달려오길래 황급히 계산을 하고 공원을 갔다"면서 "멀리 있더라. 드라마처럼 바바리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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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너무 놀라 비명이 나오는데 찐 비명이 나왔다. 같이 간 언니도 트렌스젠더였다. 둘 다 단전 깊은 곳에서 '우허헉'하면서 욕이 나왔다"면서 "바바리맨이 목소리를 듣고 놀라서 도망이 가더라. 그때는 왜 도망간지 몰랐다"며 웃었다.
풍자는 "근황 소식이 들려왔다. 출몰지를 변경했더라. 얼굴을 봤다. 동네에서 잘생긴 걸로 유명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랩으로 감싼 거였다"면서 "이 분이 항상 하는 멘트가 '말해봐요'였다더라. 결국은 경찰에 잡혔다더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