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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김신록이 이성민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와 관련해, 김신록이 최근 이성민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신록은 "아버지 죽어서 시청률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 영화 '대부'를 생각하시면서 연기했다고 하시더라. 가족의 이야기고, 도준이(송중기)가 알파치노 같은 인물이라 생각하셨다더라. 2002년 월드컵 스페인 4강전을 보면서 침 흘리는 장면에서, 마음속으로는 올라가길 바라신다. 가능성은 요원하지만, 그 마음으로 뻘건 양말을 신고 계신다. 그 정도로 이성민 선배님께서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자시다. 애정을 갖고 연기를 해나가신 것 같다"라며 이성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성민과 일대일로 붙는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다. 순양가 장자승계 원칙이 깨지자 진화영은 순양유통으로 게열 분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백화점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기다, 주식 투자 함정에 빠지게 된다. 공금 1400억을 어음으로 돌려 주식 투자하다 망해, 배임 및 횡령 혐의가 탄로 나게 돼, 결국 아버지 진양철을 찾아가 해결해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양철은 철없는 진화영 모습에 어이없어하면서 정신 차리라며 고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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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막내딸이 감옥 가면 좋겠느냐'라며 '찐'으로 간절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 장면을 재밌게 연기했다. 선배님이 밀도가 있고, 진짜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로 수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와 진실을 만나 연기할 수 있어서 믿음직하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