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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현(28)이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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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극중 김남희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오너 일가의 며느리로 들어가 자신의 남편을 순양가의 주인으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일념으로 직진해온 여성 모현민을 표현해온 그는, 남편 진성준과는 화목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내기도. 박지현은 "김남희 선배와는 극중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저는 사실 연기적으로 욕심이 있어도 자신감이라든가, 제가 가진 의견을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피력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한 스타일이다. 그치만 남희 선배님은 서슴없이 모든 아이디어와 개인적인 생각들을 서슴없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분이셔서 그 덕분에 저도 많은 경험을 했었고, 신 자체에서도 남희 선배 덕분에 그 신이 더 잘 두드러지기도 해서 같이 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에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지현은 자신의 연기 스승이던 조한철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박지현은 "조한철 선배님이 저의 선생님이셨다. 연기 레슨을 해주셨었고, 그때 당시에 레슨 마지막 날에 '현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선배님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한철 쌤'이 저에게 제 이름이 각인 된 만년필을 주셨다. 이걸로 대본 열심히 보고 분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너무 좋았다. 영광스러웠다. 저는 리딩 때 뵀을 때도 '한철 선생님' 이렇게 불렀는데, 한철 쌤은 제게 '이제 무슨 선생님이야. 우리는 그냥 동료야'라고 하셔서 더 감동을 받았고 뜻깊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의 전개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을 썼던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그리고 'W', '그녀는 예뻤더'를 만들었던 정대윤 감독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특히 송중기와 이성민의 완벽한 조화에 박지현이라는 최대 수혜자의 탄생도 인상적. 박지현은 극중 진도준(송중기)의 형수이자 재벌 순양가의 장손인 진성준(김남희)의 아내인 모현민으로 등장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