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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0만원대 웨딩드레스라지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에펠탑 신부다. '힘들 때마다 파리에 가자고 다짐했다'니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
이날 최초 방송 공개된 김다예씨는 단아하면서도 귀여운 미모. 박수홍은 "SNS에서 현지 우리나라 사람 작가를 섭외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웨딩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더라. 아침에 찍으러 갔더니 나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 그리고 이 드레스 있잖나. 여기서 인터넷으로 (10만 원대에) 산 것. 면사포도 작가님이 가져와주신 거고 이 꽃 말고 다른 꽃은 호텔에서 긴 거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가져가 찍고 다시 꽃아놓았다"고 알뜰한 김다예씨의 꼼꼼 라이프를 공개했다.
또 박수홍은 파리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한 사연도 전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우리 힘들 때 '이 다음에 파리 가자'고 계속 했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진짜 그날이 오더라"며 "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무슨 얘기를 했는 줄 아냐. 어느 정도 해결되고 가는 거였잖나.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똑같은 생각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결혼식에 박수홍 가족은 안보이는 대신, 대신 동료 연예인들이 식장을 가득 채웠다.
김국진은 성혼 선언을, 손헌수와 붐이 각각 1부와 2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김민석(멜로망스)과 이찬원이 불렀다.
특히 팬과 스타로 만나 30년 인연을 이어온 박경림은 '착각의 늪'을 '사랑의 늪'으로 개사해 축가를 선물했고, 동갑내기 조혜련은 화제의 곡 '아나까나'를 불렀다. 조혜련은 "(수홍이가) 어디서 들었는지 '아나까나'를 부르면 잘 산다는 소문을 들었더라"며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 보면서 많이 울컥했다. 박수홍 부인이 너무 따뜻한 사람 같더라. (두 사람이) 잘 살 것 같다"고 마음을 담은 덕담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KBS2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