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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툰 새아빠의 사랑이 안방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아이가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낼 때도 가정의 특수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딸은 새아빠의 과도한 애정이 부담스러운지 가족 그림에서 새아빠를 그리지 않았고 이유를 묻자 "괴롭혀서 싫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아내는 과도한 남편의 행동을 의심하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나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고 말한 것.
더불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굳이 아동학대로 남편을 신고까지 하면서 왜 같이 사는 거냐"며 물었고 아내는 "남편도 나도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자는 건 똑같다. 이 갈등을 조금만 걷어내면 목표는 똑같으니까 행복하지 않을까? 어느 순간 이 사람한테 의지를 하게 되지 않았나. 남편의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 좋고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아이의) 반응이 재밌다. 좋아서 한건데 반응이 너무 재미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주체가 아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즐거워야지 내가 즐거운 걸 추구하면 안 된다. 그래서 아이를 존중해야 된다고 하는 거다. 아이가 '그만하세요'라고 이야기할 때는 아무리 내가 좋은 의도였더라도 그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