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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결혼에 진심'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했다.
또한 '시크릿 룸'을 이용할 수 있는 여자 호감도 1위 정윤비는 서로 다른 매력의 김준연, 정경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정윤비는 마지막 '플라워 룸'에서 김준연에게 꽃을 꽂았지만 5일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화병 속 꽃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예상했던 김준연, 정경모의 꽃에 이어 한 송이의 꽃이 더 꽂혀 있었기 때문.
생각하지 못했던 정우해의 존재가 되살아나며 정윤비는 정우해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6일 차 아침, 김광석이 세 남자 중 누가 마음에 있는지 묻자 정윤비는 정우해를 배제했다. 이에 김광석이 "처음부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해처럼 너 많이 챙기는 사람 없다"며 정윤비가 어깨 화상을 입었을 때를 언급했다.
마지막 데이트가 성사되지 않은 세 남자는 정윤비가 있는 카페로 한 명씩 모였다. 정윤비는 셋 다 다른 성향이라 판단하기 어려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쌓여가는 오해,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시크릿 룸'에 대한 부담,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고 세 남자의 진심어린 위로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정윤비가 '시크릿 룸'에 초대한 사람은 정우해였다. '플라워 룸'을 계기로 정우해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고 내린 결정이었던 것. 정우해는 '플라워 룸'에서 항상 정윤비에게 꽃을 두었음을 밝혀 한결같았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솔직한 대화가 오고 간 후 거짓말 탐지기 게임에서 '나는 내일 고민 없이 결정할 것 같다?'는 질문에 정윤비는 "아니"라고 답해 그녀의 선택을 궁금케 했다.
드디어 러브타운 최종 결정의 날, 결심남들은 꽃다발을 들고 마음에 드는 결심녀가 있는 장소로 향했다. 결심 1호 커플로 짧은 시간 동안 다사다난했던 김광석과 지주희, 2호 커플로 가장 늦게 러브타운에 합류한 김동욱과 권조이가 이름을 올려 훈훈한 미소을 자아낸 가운데 정경모, 김준연, 정우해의 선택을 받은 정윤비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정윤비를 위해 선택을 포기한 정경모가 자리를 떠나고 정윤비는 결국 정우해의 꽃다발을 받았다. "우해 오빠가 처음부터 챙겨줬던 것들이 쭉 생각이 나서 첫 마음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며 소나무처럼 자신을 바라봐줬던 정우해에게 마음을 굳힌 것.
더불어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김준연이 정윤비를 안아주고 "잘했어, 잘했어. 네 선택이 옳아"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고심했을 정윤비의 마음이 무겁지 않도록 다독여주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김광석과 지주희, 김동욱과 권조이, 정우해와 정윤비 커플은 결혼으로 가는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세 커플은 앞으로 약 90일 간 일상 데이트 후 결혼을 결정하게 되며, 이들 모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JTBC '결혼에 진심'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9회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