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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 배우 로몬이 학원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기를 어디서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팔로어도 계속 늘고 있고 댓글도 많이 달리고 커피차도 오고 선물 받고 그런 부분에 실감을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만 오프라인 인기 체감은 덜했다는 로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우학' 공개 전에 '3인칭 복수' 출연이 확정돼, '지우학'이 막 공개됐을 때에는 '3인칭 복수' 한창 촬영 중이었다.
두 작품을 연이어 촬영한 만큼 캐릭터 몰입도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로몬은 "'3인칭 복수' 촬영 시작했을 때는 '지우학'을 끝낸 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지우학' 역할이었던 수혁에 조금은 빠져나와 있었다. 두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상황과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우학' 오픈된 당시에 '3인칭 복수' 찍고 있어서 사실 인기 실감을 못 했다. 평소에도 수업을 받거나 자기 계발에 투자해서 밖에 잘 안 나간다.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아직 많이 못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주변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회사 식구들이 제일 많이 좋아하고 부모님도 좋아하신다"는 로몬은 "그런데 부모님도 낯을 많이 가리시는 편이라 자랑은 못 하신다. 속으로 엄청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지우학'이 공개된 당시,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여러 콘텐츠로 만날 수 있었지만 로몬에 대한 노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로몬은 "그때 당시 '3인칭 복수' 촬영을 할 때 코로나가 조금 심했고, 주연이다 보니 분량이 많아 스케줄도 많은데 쉽게 제가 뺄 수 없었다. 다른 콘텐츠 촬영도 너무 하고 싶었으나, 당장에 있는 촬영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지우학'이 잘된 만큼,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컸을 터다. 그러나 로몬은 "작품을 제가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고를 때나 임할 때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는 타입이다. '지우학'도 반응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 했고, '3인칭 복수'는 내가 잘하자고 하면서 반응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 했다"
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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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의 실제 학창 시절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로몬은 "나서는 편은 아니지만 같이 있으면 든든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평화주의자라서"라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학원물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바랐다. 로몬은 "좀비랑도 싸워봤고 복수대행도 했으니, 장르물보다는 날씨가 추우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청춘물 하고 싶더라. 고등학생을 한 번 더해도 좋을 것 같다. 몇 년 지나면 고등학생을 못 할 거 같은데 할 수 있을 때 후회 없이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밝은 학원물'을 하고 싶다고 강조해, 웃음을 샀다. 로몬은 "밝고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관에서, 생사가 아닌 성적을 걱정하는 학원물을 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작품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많다. 한계를 두지 않는다. 가능하면 우주도 다녀오고 싶고 사극도 잘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지난 14일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공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