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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균(53) 감독이 "1년 6개월간 암 투병한 어머니 병간호에 '영웅'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작품이 아닌가 싶다. 뮤지컬 영화라 일반 장르 영화보다 준비할 부분이 더 많았고 어렵게 준비해 2019년 촬영에 돌입, 2020년 8월 개봉 하려고 했다. 그런데 또 본의 아니게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몰아쳤고 개봉을 2년간 못 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2022년 마지막 극장에 관객을 찾게 된 사연 많은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윤제균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영웅'은 시사회 직후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윤제균 감독은 "일단 언론 반응이 좋아 안심하고 있다. 어제(13일) VIP 시사로 일반 관객과 처음 영화를 같이 봤는데 반응이 좋더라. 특히 일반 관객 중 '가족,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보러 오겠다'라는 평이 많아 너무 기분이 좋기도 하고 뭉클했다. '영웅'을 만들 때 가족이 다 같이 극장에 와서 보면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람이 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극장가는 가족 단위의 관객이 잘 안 오고 있지 않나? '영웅'이 가족 단위의 관객을 불러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