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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란이 아픈 가족사를 꺼내며 외로움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이들에게 "보고 싶었다"며 "나 없이 언니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잘 지내더라. 전혀 지장이 없어 보였다"고 서운함을 드러냈고, 혜은이는 "김영란이 하차한 후 박원숙이 이틀을 울었다" 전했다.
김영란은 "주위 사람들이 원숙 언니가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게 화면에서 보인다더라. 그래서 '아닌데? 나한테 소리 지르고 구박한다. 계모 같은데?'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며 자신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박원숙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러기도하고 아니기도해"라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친동생 같은 애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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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가 "친정 식구들과 빨리 이별을 한 거냐"라고 물어보자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나도 그때 미국으로 같이 갔는데 나는 거기서 할 일이 없더라. 그래서 나만 혼자 돌아와 살았다. 지금은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 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가족사를 전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나는 반공교육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받았다.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른다. 부모님 고향이 이북이다. 실향민이어서 명절만 되면 그렇게 우셨다. 그래서 실향민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커서도 악몽을 꾸는데 북한에 납치되는 꿈을 꾼다. 트라우마가 생긴 거다"라고 엉뚱한 말을 털어놔 모두를 웃겼다.
한편 김영란은 2017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1부터 출연한 원년 멤버다. 지난 4월 하차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