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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23살에 아빠가 된 아들인 배우 손보승과 잠시 인연을 끊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3살에 아빠가 된다고 해서 인연을 몇 달 끊었었다. 할머니가 된다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부모 준비가 안 된 애가 아빠가 된다고 하니까. 우리는 마음먹고 엄마가 됐어도 힘들었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아빠가 된다고 하는 것은 아이한테도 본인한테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아이가 너무 완고해서 당분간 보지 말자 했다"고 손보승과 연락을 끊게 된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결국 아들 가족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이경실은 "안 보려고 했다가 지켜봤다. 사고만 치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된다. 주변에서 자식인데 져줘야 한다고 하는데 내 자식인데 계속 그러겠나. 책임감을 주려고 냉정한 척도 했었다. 아들 가족을 지켜보니 진심이었고 아이도 잘 키우더라. 어느 순간 받아들이고 잘 지내고 있다. 지금도 알아서 살라고 한다. 잘 못하고 있으면 도와주겠는데 잘 살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하니까 보기 좋다"고 아들 가족을 칭찬했다.
또 이경실은 손보승과 성격이 안 맞는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옛날부터 신경을 끊고 싶었다. 아들이 제 스타일이 아니고 저하고 안 맞는다. 그래서 아들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며느리에게 고맙다. 둘이 굉장히 재밌게 산다"고 며느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손보승은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의 혼전임신 사실을 밝히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