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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홍진희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혜수랑 같이 외국 여행도 다녔다. 그 당시 나이트클럽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나이트클럽 가서 벽 잡고 춤췄다"고 회상했다.
이어 "혜수랑 조혜련과도 같이 친해서 놀러 다녔다. 우리도 풀어야 될 것 아니냐. 드라마 하면서 대본 외우고 촬영하고 스트레스 받고 이러니까 자주는 아니고 한 번씩 갔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런 얘기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쟤는 꼭 스폰서가 있을 것이다'늘 그런 오해를 받았었다. 심지어 제가 필리핀에 가 있는 동안에도 '누구의 애인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얘기를 어릴 때부터 늘 들었다. 어느 정도냐면 어떤 회장님이 제가 필리핀에 살 때 전용기로 나를 태우고 갔다가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소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얼마나 좋니'라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성격이 온순하지가 않다. 그리고 밝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게 안 되는데 주변에 소문이 늘 따라다녔다. 지금 너무 편하고 홀가분하다. 어릴 때 너무 그런 소리를 많이 들어가지고 오히려 나이 먹었다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성기 때 돌연 활동을 중단 후 필리핀으로 떠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저는 딱 그 시기에 외국 가서 살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서 5년이라는 세월을 너무 재밌게 잘 보냈다. 20대부터 했던 생각이 '40살 되면 일 그만두고 필리핀 가서 살자' 이런 마음이 있었다. 어느 순간 일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길 한다. 조혜련도 오랜만에 만나면 '돈 안 벌고 뭐 먹고 살아?'라고 물어본다. 벌어놓은 돈이 많이 있고 그렇진 않아 절약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환갑이라는 홍진희는 "저는 제 시간을 너무 즐기고 있고 지금 행복하다. 제 삶을 제 뜻대로 하니까. MZ들이 꿈꾸는 싱글이라고 하더라. 세월이 하루하루 가면서 저는 늙어가는 거다. 이것을 슬퍼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야지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