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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희, 스폰서+회장님 루머 해명 “소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12-11 14:03 | 최종수정 2022-12-11 14:0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홍진희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9일 '근황올림픽'에는 '[홍진희를 만나다] 돌연 은퇴 선언하고 사라졌던 90년대 대표 섹시 여배우 근황, 한국의 샤론스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희는 과거 MBC 드라마 '짝'에서 인연을 맺은 김혜수와 아직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혜수랑 같이 외국 여행도 다녔다. 그 당시 나이트클럽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나이트클럽 가서 벽 잡고 춤췄다"고 회상했다.

이어 "혜수랑 조혜련과도 같이 친해서 놀러 다녔다. 우리도 풀어야 될 것 아니냐. 드라마 하면서 대본 외우고 촬영하고 스트레스 받고 이러니까 자주는 아니고 한 번씩 갔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섹시한 배역을 많이 연기했던 홍진희는 이로 인해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얘기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쟤는 꼭 스폰서가 있을 것이다'늘 그런 오해를 받았었다. 심지어 제가 필리핀에 가 있는 동안에도 '누구의 애인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얘기를 어릴 때부터 늘 들었다. 어느 정도냐면 어떤 회장님이 제가 필리핀에 살 때 전용기로 나를 태우고 갔다가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소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얼마나 좋니'라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성격이 온순하지가 않다. 그리고 밝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게 안 되는데 주변에 소문이 늘 따라다녔다. 지금 너무 편하고 홀가분하다. 어릴 때 너무 그런 소리를 많이 들어가지고 오히려 나이 먹었다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성기 때 돌연 활동을 중단 후 필리핀으로 떠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저는 딱 그 시기에 외국 가서 살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서 5년이라는 세월을 너무 재밌게 잘 보냈다. 20대부터 했던 생각이 '40살 되면 일 그만두고 필리핀 가서 살자' 이런 마음이 있었다. 어느 순간 일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길 한다. 조혜련도 오랜만에 만나면 '돈 안 벌고 뭐 먹고 살아?'라고 물어본다. 벌어놓은 돈이 많이 있고 그렇진 않아 절약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환갑이라는 홍진희는 "저는 제 시간을 너무 즐기고 있고 지금 행복하다. 제 삶을 제 뜻대로 하니까. MZ들이 꿈꾸는 싱글이라고 하더라. 세월이 하루하루 가면서 저는 늙어가는 거다. 이것을 슬퍼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아야지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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