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월경 주기까지 공유해야했던 라붐시절, 율희가 그룹 탈퇴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그러나 월 교육비만 800만원-놀이공원 가격만 80만원, 사실에 분노했던 팬심이 돌아올지 유분수다.
|
계속해서 최민환은 "평일에 모든 시간을 아이들에게 쓰게 된다"며 "통학만 3번하면 몇 시간이 빠지니 내 시간이 안 나더라 아이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우리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툰다"고 했다. 율희는 "개인시간 갖고 싶지만 아이들 어릴 때나 케어해줄까 싶어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
또 최민환은 "3일간 내내 워터파크 간적도 있다. 비싸기도 하다"며 언급,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에 대해 율희는 "대기시간이 곧 체력이다"며 패스트 트랙을 사용한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율희에게 아이가 사고싶은데 안 사준 적 있는지 물었다. 율희는 "항상 하나씩은 사주려 한다"고 하자, 오은영은 "만4세는 욕구지연을 배워야할 시기, 보는 즉시 족족 사주면 안 된다"면서 "떼쓰지 않아서 사주지 않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미리 아이와 상의해 장난감이 제공되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율희의 어린 시절에 대해 물었다.
|
율희가 라붐 탈퇴전 몸과 마음이 가장 힘들었던 때라며, "오빠(최민횐)랑 만나기 전부터 연예계 활동 자체가 힘들어 상담 다니고 약도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약을 먹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스케줄 준비를 다 한채로 차에 타고 있더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그런데 완벽히 기억이 안났다는것. 그 뒤 겁이 나서 더이상 약을 못 먹고 마음 고생 심해졌다고 했다.
율희는 "이 일을 얘기할 사람이 없었는데 힘든 시간 속 오빠 만나며 의지됐고 좋아졌다"며 그렇게 결혼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결혼 결심 후 부모님, 주변인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율희는 자신이 죄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만 떠올려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이 밀려온다는 것. 율희는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며 "부모님도 연관되어 있어 그때 들었던 죄책감이 여전히 크게 남
|
또 냉장고에 압류딱지가 붙었다는 걸 봤다는 율희는 "어린시절 입장료가 비싸서 못 갔던 기억이 지금까지 있다"며 결핍으로 인해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를 떠올렸다.
오은영은 "본인의 결핍을 자녀들한테 투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량제공 육아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건강한 좌절과 결핍은 경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가르쳐야해 , 건강한 좌절도 경험하지 못하면 좌절을 못 이겨낼 것 그렇게 크면 안 되기 때문에 염두해 둬야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두 사람의 대화법에 대해서도 조언이 이어졌다. 매일 기본 2병 이상 혼자 마신다는 최민환은 "술을 빌려 속마음, 서운한 말이 나온다"며 예민해져 다투게 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깊은 속 얘기 못한 채로 갈등을 생기는 걸 피하려 급하게 사과로 마무리하거나, 해결하지 않고 갈등을 덮어두는 것"이라라며 일명 '차단기 대화법'이라 했다. 또 인정과 열정 대화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채널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