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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제자 갑질 의혹' 이범수 측 "학생들과 소통 미진? 반성..차별·폭언은 사실무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2-08 08:1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범수의 소속사인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7일 입장을 내고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또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고 했다.

이범수 측은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이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이범수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고, 이미 조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범수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의 제보 메일을 통해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제보자인 A씨는 종강을 앞두고 있는데 이범수를 학교에서 본 적이 없다며 "11주 동안 다른 교수님이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1학기 수업에서 A반과 B반으로 반을 나누고 있다고 밝히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B반 공연도 안 보러 온다. 연기도 안 가르쳐주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다음은 이범수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범수 배우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또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합니다.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사실 관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이범수 배우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습니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입니다.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입니다.

이후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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