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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윤계상이 오해로 god를 잠시 떠났고, 다시 돌아오게 된 과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멤버들은 서로의 첫인상도 말했다. 박준형은 "박진영이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찾았다더라. 얼굴도 작고 키 187cm에 덩치는 정우성이라더라"라고 김태우를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윤게상은 "난 깡패가 오는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는 "갔는데 격하게 반겨주지 않더라"라며 "근데 저한테는 어떻게 얘기했냐면 진영이 형이 자기가 음악하면서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라더라. 네 명이 문 앞에서 나오는데 누더기를 입은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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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는 "방송 전날 부장님이 저에게 연락을 했다. 56분 중 52분이 저와 재민이 분량이라고, 미안하다더라. '왜 미안하지?' 싶어서 기대하면서 봤다. 마지막에 호영이 형이 재민이를 재웠는데 그 2분 때문에 사람들이 손호영 얘기밖에 안 했다"고 억울해했다.
녹음할 때 까다롭기로 유명한 박진영은 유일하게 윤계상에게만 온화하다고. 윤계상은 "연습하다 기절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저는 녹음할 때 30분을 넘겨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멤버들은 god를 떠나 한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다. 박준형은 "영화촬영 중 멤버들이랑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는데 너무 외롭더라. 집 와서 인터넷으로 멤버들의 근황을 찾아봤다"고 밝혔고 데니안 역시 "스케줄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가장 많이 생각났다. 밴 타고 다닐 때는 진짜 시끄러웠는데 싶어 그립더라"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매번 그리웠던 거 같다. 지금도 매번 그립다"고, 손호영은 "가장 솔직해지고 싶을 때 많이 생각이 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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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어찌됐건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들이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었다. '이해해주겠지' 하고 침묵했던 게 쌓이면서 오해가 커졌다. 제 안의 속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거 같다. 그래도 멤버들은 그런 게 없었다.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줘서 같이 하게 됐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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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공연 당일 멤버들 몰래 영상편지를 남겨 멤버들을 오열하게 했다. 다시 내용을 곱씹던 김태우는 눈물을 보였다.
손호영은 "너무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더 다가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도 용기를 내봤다. 그냥 하자고. 어떻게든 헤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 오해가 생기든 치고 받고 싸웠든 가족은 헤어질 수가 없다. 분명 다섯 명이 한 자리에 모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wjlee@sportschosun.com